침 분비 촉진으로 구강 건강 지키기

침(타액)은 단순히 입속을 적셔주는 역할을 넘어 소화 작용, 구강 내 세균 제거, 치아 보호 등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의 이유로 침 분비가 줄어들면 구강 건조증, 충치, 구취, 잇몸병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60대 이후 시니어들은 노화로 인한 잇몸뼈 및 치아 손실, 틀니, 임플란트 식립등으로 구강 건강에 취약합니다.

이 글에서는 침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 습관과 혈자리 지압법으로 침 분비를 촉진하는 법을 소개해
건강한 구강 환경을 유지하는데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침 분비가 중요한 이유

1. 소화 작용 보조

침에는 아밀라아제(소화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음식물을 분해하고 위에서의 소화를 돕습니다.

2. 구강 내 세균 억제

침은 구강 내 세균을 씻어내고, 항균 성분(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이 포함되어 있어 입속 감염을 예방합니다.

3. 치아와 잇몸 보호

침은 치아 표면을 감싸는 보호막 역할을 하며, 산성도를 조절해 충치를 예방합니다.

4. 구취(입 냄새) 예방

입속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번식하면서 구취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침 분비가 필수적입니다.

침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 습관

1. 물 자주 마시기

하루 1.5~2L 정도의 물을 섭취하면 구강 내 수분을 유지하고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2. 저작 운동 늘리기

씹는 행동은 침샘을 자극하여 침 분비를 촉진합니다.

무설탕 껌을 씹으면 타액 분비가 활성화됩니다.
아몬드, 당근, 오이처럼 단단한 식감을 가진 음식을 씹으면 효과적입니다.

3. 신맛 음식 섭취

레몬, 자몽, 식초 등 신맛이 나는 음식은 침샘을 자극하여 침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4. 구강 운동(혀 스트레칭)

혀를 상하좌우로 움직이거나, 입천장에 대고 돌리는 운동을 하면 침샘 자극 효과가 있습니다.

혈자리 지압으로 침 분비 촉진하는 방법

잠깐씩 짬이 날 때마다 침샘을 자극하는 세 곳 혈자리를 지압하면 자연스럽게 침 분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입안에 침이 고이면 혀를 이용해 양치하듯이 잇몸과 치아를 닦아주세요

1. 예풍혈 - 턱 근육 이완과 침샘 자극

위치: 귓불과 바로 뒤에 튀어나온 뼈(유양돌기) 사이에 움푹 팬 지점

지압 방법:

양손의 검지 또는 중지를 이용해 5~10초간 부드럽게 누릅니다.
하루 2~3회 반복하면 턱 근육을 이완하고, 침 분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염천혈 – 구강 건조증 완화

위치: 턱 밑에 목젖 바로 위(남성), 목이 시작되는 손가락 두세 마디 아래쪽

지압 방법:

검지와 중지로 5~10초간 꾸준히 눌러줍니다.
원을 그리면서 마사지하면 침 분비가 촉진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승장혈 – 침샘 활성화

위치: 입술 아래 움푹 들어간 곳의 정중앙

지압 방법:

엄지와 검지로 5~10초간 지그시 눌렀다가 떼는 방식으로 반복합니다.
이 혈자리는 침샘뿐만 아니라 신체 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침 분비 저하를 유발하는 원인과 주의할 점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나 건강 문제로 인해 침 분비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 – 커피, 홍차, 술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입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흡연 – 담배는 침샘 기능을 저하시켜 구강 건조증을 유발합니다.
스트레스와 긴장 – 신경이 예민해지면 침샘 활동이 줄어들어 침 분비가 감소합니다.
약물 복용 – 항우울제, 항고혈압제 등 일부 약물은 침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노화 – 나이가 들수록 침샘 기능이 약해져 침 분비가 줄어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