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수술 후기-홀렙(HoLEP)수술, 무료 PDF 다운로드

5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처음에는 단순한 빈뇨 증상으로 시작됐습니다.
처음엔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싶었고, 잔뇨감이나 소변 줄기 약화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밤에 3~4번 화장실을 가는 야간뇨, 소변보는데 1~2분씩 걸리는 지연뇨,
그리고 항상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에 일상이 조금씩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는 전립선비대증이었고,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지속했지만 점점 효과가 떨어졌고 결국 수술적 치료인 홀렙수술(HoLEP)을 권유받았습니다.

정식 명칭은 홀뮴레이저 전립선종적출술(HoLEP, 홀렙수술)입니다.

 

 

 수술 전후 과정 솔직 후기

 

수술은 하반신 마취(척추 마취)로 진행되었고,
정신은 말똥 말똥 했지만 통증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수술도구 소리나 집도의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의 말소리가 들렸는데, 귀에 거슬리시는 분은 이어폰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1. 입원 기간

• 수술 당일 포함해 보통 1박 2일 입원인데 저는 당일 아침 9.30분에 에 수술하고 당일 오후 5시쯤 퇴원했습니다.
• 수술 직후에는 요도 카테터가 삽입되었지만, 그다음 날 내원해서 제거했습니다(전철 타고 갔습니다)

2. 회복

• 수술 다음날부터는 가벼운 걷기 가능
• 일주일 후부터 일상생활 복귀 가능(일주일 뒤에 아파트 내 짐에 가서 걸었습니다)
• 배뇨 시 통증이나 따가움은 수일 내로 사라짐

가장 놀라웠던 변화는 수술 직후부터 소변 줄기가 눈에 띄게 강해졌고 잔뇨감 일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전엔 30초 넘게 걸리던 배뇨가 10초 이내로 줄어들었고,
무엇보다 밤에 한 번도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수술 후 부작용은?

 

저의 경우, 수술 후 다음과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 수술 직후 일시적인 혈뇨 (저의 경우 약 5~7일간 지속됨)
• 요도 안 뜨끔 거리는 통증(처음엔 심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약해짐: 3주 정도 지속)
• 가끔씩 급뇨 현상(소변을 참지 못하고 흘리는 현상: 차에 빈 물병 두기, 일상 체육복 바지 착용)
  
  하지만 이는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으로 한두 달 이내 자연스럽게 사라졌으며, 이후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진짜 부작용이라고 할만한 게 딱 한 가지가 있는데 블로그에 쓰기가 곤란한 성(역행사정)과 관련된 사안이라 별도의 무료 PDF를 마련해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무료 PDF는 총 37페이지로 구성되며 수술 전 검사, 수술 전 과정(입원-수술-회복), 위에서 언급한 성과 관련한 부작용과 수술비 전액 그리고 건강보험이 적용된 후 실제 병원비, 그리고 병원비를 지급한 후에 개인 실비보험으로 어떻게 구상을 했는지 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세세히 담았으며 지금까지 많은 분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있습니다. 2023년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여전히 유용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으며 수술을 계획하시는 또는 수술을 앞둔 어르신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였다는 감사의 댓글도 많이 받았습니다.

 

 

 

 홀렙(HoLEP) 수술을 선택한 이유

여러 수술법이 있지만, 담당 비뇨기과 전문의는
재발률이 낮고 안정성이 뛰어난 홀렙수술(HoLEP:Holmium Laser Enucleation of the Prostate) 수술을 추천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립선 조직을 통째로 레이저로 제거해 재발률이 낮음
• 출혈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름
• 전립선 크기에 관계없이 (크기가 커도) 수술 가능
• 수술 후 약물 복용 필요 없음
• 건강 보험 적용
  
  

홀렙수술(HoLEP)과정

 

서울대 병원 연구팀이 지난 15년 동안 3,000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홀렙수술의 성과를 발표했는데 홀렙수술이 제일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비뇨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에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수술 후의 일상은?

이전엔 어디를 가든 화장실 위치부터 찾던 내가,
지금은 외출이나 여행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 소변보는 시간 단축
• 야간 수면 질 향상
• 배뇨 후 개운함
• 약물 없이도 증상 완전 호전

무엇보다도 "노화의 일부"라고 여겼던 불편함이 의학적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무리: 홀렙수술(HoLEP)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히 “나이 들면 생기는 노화 현상”이라 여기고 별다른 치료 없이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시고 계시나요?

아니면 약물 복용이나 보조제 같은 걸 드시면서 효과를 기대하시나요?
전립선비대증은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이며, 방치할 경우 방광 기능 저하, 요폐, 신장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무엇보다 저에게 지대한 효과는 HoLEP 수술을 통해 다시 삶의 질을 되찾은 겁니다.
물론 수술이라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왜 더 일찍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불편을 겪고 계시다면, 꼭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방법을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게 뭐라고 하찮게 여길수도 있지만 여러분의 삶에 엄청난 변화, 전혀 새로운 세상이 열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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